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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의 왕 ‘두릅’ (2018-12-21)


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의 관목으로 전국 산지의 양지에서 자생하는데 비옥한 토지보다는 벌채지 등에서 더 잘 자란다. 높이 2∼6m 가량이고 줄기에 가시가 나 있으며,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가시가 나 있다. 잎은 이중 깃 같은 모양의 복엽(2개 이상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잎의 모양)으로 가지 끝에 방사상태로 나온다. 꽃은 8월 무렵, 가지 끝에서 자라난 꽃대에 큰 우산꼴로 뭉쳐진다. 다섯 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3㎜ 정도이고 빛깔은 흰색이다.

당뇨에 좋은 산나물

두릅나무는 예부터 식용•약용•관상용으로 이용해 왔으며, 나물로 먹는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순으로 향기와 촉감이 뛰어나 ‘산나물의 왕’으로 불린다. 봄부터 초여름에 가지 끝에 난 새순을 따서 식용하는데, 가지 한 개당 새순은 몇 개밖에 나지 않는다. 새순을 모두 채취해 버리면 그 포기는 시들어 버리므로 맨 끝에 있는 첫 번째 새순만 따고 두 번째, 세 번째 새순은 남긴다.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므로 채취할 때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새순에도 가시가 있지만 조리하면 괜찮다.

나무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총백피라 하고, 뿌리의 껍질을 총근피라 하여 같은 목적에 쓰인다. 한방에서는 강장•강정•신경안정제로 신경 불안•류머티즘성 관절염•당뇨병•음위 등에 처방 배합된다. 민간에서는 총백피를 위장병•신경통•당뇨병에 달여서 마시고, 총근피를 당뇨병의 묘약으로 쓴다.

가시를 달여서 마시면 고혈압증에 효과가 크다고 하며 잎은 건위•정장제로 쓴다.

가을이나 이른 봄에 뿌리 껍질 또는 나무껍질을 벗겨 그늘에 말린 것을 하루분 15∼20g 정도로 하여 강한 불로 달여 식사 후에 마시면 당뇨병•위장병•신경통•건위•부황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또한 이 달인 즙은 위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오기도 한다.

두릅에는 수분•단백질•지질•당질•섬유소, 무기물과 비타민이 들어 있는데 특히 단백질이 많은 편이다. 특수 성분으로는 올레아노린산, 알파타랄린, 베타타라딘, 아라로시드A•B•C 등을 함유하며 그밖에 프로토카테퀸산•트리테르펜•사포노시드 등이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두릅은 산나물류 중에서 영양적으로 우수하며 약효로는 해열•강장•건위•이뇨•진통•거풍•거담(祛痰, 가래를 없애는 법) 등의 효능이 있으며, 적용 질환으로 위궤양•위경련•신장염•각기•수종(水腫, 신체의 조직 간격이나 체강안에 림프액, 장액 따위가 많이 괴어 있어 몸이 붓는 병)•당뇨병•신경 쇠약•발기력 부진•관절염•위암 등에 사용해 왔다.

약용•식용법

두릅나무 껍질 달인물- 나무껍질과 뿌리를 약제로 쓰는데 봄에 채취하며 나무껍질의 경우에는 가시를 제거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말린 껍질 10g을 2.5컵의 물에 넣고 뭉근한 불에서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1일분의 양으로 하며 1일에 3회, 식전에 마신다.

두릅튀김
- 두릅 날것에 소금으로 엷게 간한 뒤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튀기면 쓴맛이 빠지고 감칠맛이 더해져서 혀에 와 닿는 특유의 향기가 일품이다.

두릅나물
-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소금•간장•참기름•깨소금을 넣고 무친다.

두릅숙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먹는다.

두릅볶음- 기름이나 버터에 볶아도 맛있다.

두릅양념구이- 석쇠를 뜨겁게 가열한 다음 두릅을 얹어 놓고 서서히 굽는다. 사기그릇에 된장•설탕•청주 약간을 넣고 섞어서 양념을 만든 뒤 구운 두릅에 발라 먹는다. 호두나 땅콩 가루를 곁들이면 궁합이 좋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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