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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색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율↑ (2021-06-25)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자외선은 이를 뚫고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다. 그런데 마스크의 색깔에 따라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한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인 요즘이라면 자외선을 한창 신경 써야 할 시기. 어떻게 하면 내 피부를 지혜롭게 지켜낼 수 있을까?


UVA, UVB, UVC…자외선이란?
자외선(UV)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며, 그중 우리의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UVA와 UVB이다. UVA는 UVB에 비해 세기는 약하지만, 오존층에서 흡수되지 않고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침투력이 높아 피부의 진피 하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름, 색소 침착,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며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해 실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세기가 강해 실외에서는 피부 표피 기저층 혹은 진피 상층부까지 침투할 수 있어 단시간에 피부 표피에 화상을 일으키고, 기미와 주근깨를 만든다.

파장이 제일 짧아 에너지가 가장 큰 UVC는 눈의 각막 파괴,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는 해로운 자외선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성층권의 오존층에서 거의 모두 차단된다.


검은색, 열 흡수 성질 있어 뾰루지 생길 가능성도
마스크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흰색, 검정 등 단색이 대부분이었던 마스크의 색상이 다양화되고 있다. 심지어 무지개색의 마스크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색상의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일까? 우선 대중적인 하얀색과 검은색 중에서는 검은색이 더 효과적이다. 하얀색 마스크는 빛을 반사 시키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부위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고 주름,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하얀색보다는 검은색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이다. 다만 검은색은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더위를 더 느낄 수도 있다. 여름에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화사하고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검은색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온도가 올라간다면 뾰루지, 여드름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2시간마다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쓰는 것이 좋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와 한혜성 전공의 연구팀이 최근 의료 종사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 후 피부에 미치는 생화학적 변화 영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으로 노출이 되지 않은 양볼 및 코끝에서는 이마 및 미간에 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가 모두 증가함을 확인했다. 피부온도 등이 피부 트러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쓰더라도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발라야
마스크 착용으로 자외선을 어느 정도 차단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영향을 주는 UVA, UVB의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좋다. 보통 제품 전면에는 SPF, PA가 표시돼 있는데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PA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력을 나타내며, + 기호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 한 개당 자외선 차단 효과가 2~4배 정도 증가한다. SPF는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UVB에 대한 차단력을 나타내며, 숫자가 커질수록 차단력이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로 나뉘기도 하는데, 이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다.

유기자차는 피부 대신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로 방출해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백탁 현상이 잘 없고 번들거리는 현상도 없다. 다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는 발라주어야 한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형태로, 바른 직후 차단 효과가 탁월한 대신 백탁 현상이 나타나기 쉽고 유분이 많은 제품이라 번들거리기 쉽다.

자주 덧바르거나 하얘지는 현상이 싫다면 SPF 지수가 높은 유기자차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외출시간이 짧고 피부가 민감하다면 SPF 지수가 낮은 무기자차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종류, 차단지수, 제품 특성을 내 피부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잘 고려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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