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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로 말하는 ‘태그니티’ 마케팅이 뜬다 (2022-08-18)

MZ세대 중심으로 취향에 따라 공동체 형성

새로운 경험과 낯선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태그니티’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태그니티는 해시태그의 태그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의 합성어로, ‘취향 공동체’를 의미한다. 회사나 학교 같은 공적 공동체와 달리 개개인의 취향이나 지향하는 가치관에 따라 형성되는 신개념 관계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대면 소비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태그니티가 유행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등장한 해시태그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오픈채팅이나 블로그같이 취향이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의 인기가 급부상 한 것도 태그니티의 유행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기업들도 트렌드에 맞춰 특정 해시태그를 할 경우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특정 태그니티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을 내놓는 등 해시태그로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하운 #오운완 운동 태그니티 공략하는 음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동 후 인증샷을 찍고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운동 후 영양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간단 식품으로 운동에 진심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신제품 ‘파워에이드 프로틴10g’은 평소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포도향을 함유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10g의 프로틴을 더해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전해질, 그리고 단백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제로 슈거‧저칼로리 제품으로 칼로리에 민감한 스포츠 마니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칼로바이의 ‘퍼펙트 파워쉐이크’는 물, 우유, 별도의 쉐이커 없이 흔들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형 프로틴 음료다. 부드러움과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초코바나나맛, 바닐라향 2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민초단 #민초의난 등 민트초코 상품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련된 유행어를 만들거나 #민초단을 태그하면서 활발하게 이슈를 만든다. 베스킨라빈스도 ‘민트초코봉봉’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태그니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높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기업들이 민트초코와 관련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민초단을 공략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달콤한 초코맛과 상쾌한 민트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신제품 시리얼 ‘포스트 오레오 오즈 민트초코’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달콤한 오레오 쿠키링에는 민트 크런치가 쏙쏙 박혀 있으며 천연 색소 스피룰리나를 입힌 마시멜로에는 민트향이 더해졌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민트초코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민트초코 생크림 카스텔라'는 초콜릿 카스텔라 속에 민트초코 생크림을 가득 담아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민트초코 생크림 브레드'는 허니브레드 위에 뿌려진 초코소스와 민트초코소스의 적절한 밸런스가 돋보인다.

 

#식물성식단 #비건지향 공략한 대체육

비건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 ‘#나의비거니즘일기’등을 달고 비건 식사를 인증하거나 비건 요리법, 비건 식당을 공유한다.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비건을 지향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기 없는 만두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내놓았다. 다섯 가지 이상의 채소와 대체육, 식물성 오일로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신세계푸드는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에서 판매 중이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세계최초의 실온 보관 식물성 캔 햄이다.

 

#맵부심 #맵덕후 매운 음식 공략한 식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을 찾아다니는 문화가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 소수 마니아들의 즐거움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맵부심’ ‘#맵덕후’를 태그하며 더욱더 매운 맛을 찾고 있다. 식품업계도 매운맛을 강조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이에 응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소시지, 닭고기, 치즈와 함께 불닭 본연의 매운 맛을 담은 화끈한 '핵불닭소시지빵'을 내놓았다. 삼양 '불닭소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빵에 반영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맛의 조합을 선사한다. 버거킹은 오뚜기 ‘타바스코’와 협업해 강렬한 매운맛의 ‘타바스코 버거’ 라인업을 선보였다. ‘타바스코’ 라인업의 신메뉴 3종은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100% 패티의 불맛과 ‘타바스코’ 소스의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만난 이색적인 풍미가 특징이다.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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