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더워졌다. 덥고 습해진 날씨에 우리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바로 땀과 불쾌한 냄새. 여름철에는 아무리 잘 씻고, 옷 세탁에 신경 써도 불쾌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끈끈한 여름, 불쾌지수를 잡아주는 청량한 향기 테라피, 바디미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향수 vs 바디미스트?

향수의 탄생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수렵 채집 사회까지, 사람들은 향이 나는 나무와 송진을 신에게 바치며 자신들의 기도가 신에게 닿도록 연기를 피웠다. 주로 동물성 유지나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했던 고대의 ‘향유’에 이어, 지금처럼 공중에 분사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 것은 13세기 말, 유럽에서 증류 추출법이 도입되면서다. 여기에 1880년대 다양한 향의 합성 향료를 향수에 더해 더욱 풍성한 향을 만들었다.
 

더운 여름이 되면 체취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욱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향수를 사용해 보기도 하지만 땀냄새와 섞여 더욱 불쾌함만 남기기 일쑤다. 향이 들어가는 모든 제품은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하여 만드는데 향수의 베이스가 되는 에센셜 오일이 많이 들어갈수록 향의 세기와 지속력이 달라지게 된다. 향의 지속시간은 퍼퓸>오드퍼퓸>오드뚜왈렛>코롱>바디미스트의 순이다. 퍼퓸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향료의 비율이 약 20% 정도로 제일 높은 편인데 지속시간은 잔향까지 합하면 대략 6시간에서 12시간까지 유지된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향수와 땀이 섞여서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향이 강한 향수 사용보다 가볍게 날아가는 바디미스트가 더 효과적으로 불쾌한 냄새를 잡아준다.
 

바디미스트는 에센셜 오일보다 알콜 함량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분사하면 처음에는 알싸한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향수에 비해 고운 입자의 제형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국소 부위가 아니라 넓은 부위에 뭉치지 않도록 뿌려주는 것이 좋다.

 

피부 고민도 잡아주는 일석이조 아이템

좋은 향이 체향을 잡아주는 것도 바디미스트의 장점이지만 티트리와 같은 다양한 허브 성분이나 쿨링감 등을 첨가하여 여름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열로 인해 피부에 과도하게 피지가 분비되는 데 이때 피지가 모공을 막아 오돌도돌하게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허브 성분과 각질 제거와 피부 보습에 효과가 있는 AHA 성분이 함유되어있는 바디미스트를 사용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옷이 짧아지고 얇아지는 계절이기에 우리가 흔히 ‘등드름’이라 부르는 등에 나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도 상쾌하게 관리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Y존 냄새 제거와 밸런스를 케어하는 Y존 케어를 위한 미스트도 등장했다. 타이트한 옷을 입은 날이나, 생리 전후 장시간 앉아있을 때 등 여성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냄새들을 해결하고 향기로 덮어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냄새 유발 물질을 흡착해 냄새 자체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향기도 잡고 피부 건강도 잡는 바디미스트 

▲애터미 로즈레인 미스트_토너와 에센스, 영양 기능을 하나로 담은 올인원 미스트로 헤어부터 바디까지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피부까지 생각한 로즈 워터를 사용하여 기분까지 상큼하게 충전시켜 주며 다양한 자연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더 건강하게 가꿔준다.
 

▲비욘드 토탈리커버리 인텐스 바디미스트_식물에서 얻은 3가지 오일로 구성된 내추럴 오일 콤플렉스(스쿠알란 오일+호호바 오일+동백 오일)가 피부에 풍부한 영양과 보습을 전해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샤워나 목욕 후 가볍게 흔들어 분사한 후 손으로 두들겨 흡수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