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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승, 손발톱 무좀 산뜻하게 해결하려면? (2023-07-07)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고온 다습한 여름은 ‘무좀균’이 활동하기 쉬운 계절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과 8월이 1년 중 무좀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달이다. 맨발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계절이 되면서 감춰 왔던 증상이 정체를 드러내는 것. 손이나 발에 생긴 무좀을 방치하면 손톱과 발톱으로 진균이 침투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무좀’, 고온다습한 환경이 무좀균 증식시켜

무좀을 일으키는 원인은 피부 사상균 중 하나인 ‘백선균’인데, 백선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덥고 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백선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에 침투해서 번식하는데, 백선균의 침투에 의해 생긴 백선증은 대부분 발에 나타나기 때문에 무좀은 대부분 발 백선증을 지칭한다. 무좀은 대부분 발에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각질이 풍부하고, 고온 다습한 곳이라면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도 더뎌지므로 곰팡이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좀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등이나 손톱, 발톱 등 다른 부위로 침투할 수 있다. 곰팡이 진균이 발톱 끝 부위 피부 밑에 감염돼 각질 증식을 일으키는데, 증상이 진행되면 손톱이나 발톱이 백색 또는 황색으로 변한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두꺼워지고, 쉽게 부스러지기도 한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톱이 피부쪽으로 오그라들어 통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냄새가 나기도 한다.

 

발톱 무좀 가리는 ‘페디큐어’ 주의

발가락이 드러나는 신발을 신는 여름은 발톱을 손톱처럼 꾸미는 ‘페디큐어’가 유행이다. 그러나 이 페디큐어가 발톱 무좀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페디큐어를 할 때 사용하는 네일 리무버는 아세톤이 함유되어 있어 발톱 표면을 보호하는 큐티클 층을 손상시켜 무좀균의 침입을 용이하게 만든다. 또한 공용으로 사용되는 도구의 관리를 소홀히하면 이를 통해 무좀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 손발톱이 무좀균에 감염되었다면 이를 가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건강하고 맑은 손발톱 관리를 위해 감염된 부위에는 페디큐어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꾸준히, 심할땐 먹는 약도

발톱 무좀이 의심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간단한 진균 검사를 해보면 된다. 발견된 무좀균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손톱은 6개월 이상, 발톱은 12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발견 즉시 꾸준히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한다. 만약 감염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바르는 치료제를 구입하여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약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침투력, 도포 주기, 재생 효과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치료제를 구입하여야 한다. 감염 증상이 심각하다면 항진균제 등 먹는 무좀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먹는 약을 통해 백선균을 사멸시키고, 새로운 발톱이 자라 나오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경구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은 레이저를 통해 직접 치료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습하지 않게, 개인 위생 철저히 관리하기

손발톱 무좀은 한번 감염되면 치료시기가 길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습하지 않게 통풍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장마철에 젖은 양말을 장시간 착용한다던지, 수영장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발판이나 매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고를 때에는 꽉 조이는 신발은 피하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외출 후에는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발 안에 신문지 등을 넣어 두거나 오래된 신발은 깔창을 교체하고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무좀 관리에서 청결은 기본이다. 특히 무좀균은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평소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고 마른 수건과 드라이기 등으로 완전히 건조시켜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한다. 가급적 맨발이 좋지만 양말을 꼭 신어야 한다면 흡수력이 좋은 면 양말을 추천한다. 평소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해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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