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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녀 눈 건강상식 잘못알고 있다 (2005-06-20)

김안과병원, 부모 200명 대상 설문조사

부모들이 자녀의 눈 건강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양대 김안과병원이 지난 5월23일부터 25일까지 자녀를 데리고 소아안과를 방문한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부모들이 잘못된 답을 가장 많이 한 질문은 ‘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로 전체 응답자 중 88%에 달했다. 김용란 교수는 “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거나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눈이 나빠진 경우 시력교정을 하는 방법 외에는 시력이 좋아지지 않으며, 눈의 피로를 풀기위해서는 눈 운동보다는 잠깐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먼곳을 바라보는 것 등이 보고 효과적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전체 조사 대상 부모의 절반 이상인 53%가 ‘모빌이 아이의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모빌은 아이들의 주의를 끌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어도 시력발달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백일을 지나서도 아이가 엄마와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약시더라도 성인이 된 뒤 라식수술을 받으면 좋은 시력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부모도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일단 약시로 발전된 후에는 라식수술을 받더라도 교정시력의 호전은 전혀 없으며, 약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심한 원시나 난시가 생긴 경우에는 조기 치료, 교정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사시는 수술이 아니더라도 안경으로 교정된다’고 답한 부모도 절반을 넘는 57%로 나타났으나 일반적으로 사시는 수술로 교정해야 하며, 조절성내사시인 경우만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 ‘시력검사표를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은 시력검사를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 부모도 전체 응답자에 33%에 달했다. 김 교수는 “어린이들의 시력검사는 한 살 생일 때부터 해야 하며, 글자를 모르더라도 특수검사, 그림, E자 게임 등으로 시력검사를 할 수 있다”며 “시력이 나쁠 경우 어렸을 때부터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약시나 사시인 경우는 만 6세 이전에 교정해야 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모들은 아이가 한 살 생일이 지나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안과에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스 처리 부탁합니다> <자녀들의 눈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잘못된 상식> 1. 시력검사표를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은 시력검사를 할 수 없다. → (X) 일반 시력표 외에 유소아들의 시력측정용 시표가 있다. 오히려 한 살 생일이 지나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안과에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해야 한다. 2.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 (X) 안경착용과 근시나 원시의 진행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3. 계속 안경을 쓰는 것 보다 가끔 쓰는 것이 시력에 더 좋다. → (X) 특히 약시인 경우에는 항상 쓰는 것이 시력발달에 필수적이다. 4. 눈 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 (X) 전혀 근거 없는 소리다. 5. 굴절검사에서 마이너스라면 시력이 나쁜 것이고, 플러스면 좋은 것이다. → (X) 마이너스는 오목렌즈, 플러스는 볼록렌즈를 나타내는 것이다. 6. 모빌을 사용하면 아이의 시력발달에 도움이 된다. → (X) 모빌과 시력발달과는 관계가 없다. 7. 눈병이 유행될 경우 미리 안약을 넣어 예방하는 것이 좋다. → (X) 바이러스성 눈병인 경우는 미리 넣는다고 예방되지는 않는다. 8. 아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입으로 바람을 내서 불어주는 것이 좋다. → (X)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이물이 빠져 나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침이 튀면서 균이 들어가 이차감염의 위험도 있다. 9. 사시는 수술이 아니더라도 안경으로 교정된다. → (X) 조절성내사시인 경우만 안경으로 교정이 된다. 10. 약시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X) 약시치료는 어려서 시작할수록 좋으며, 7살이 넘어가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11. 약시이더라도 성인이 된 뒤 라식수술을 받으면 좋은 시력이 될 수 있다. → (X) 약시는 기능적인 것이므로, 라식수술을 받더라도 교정시력의 호전은 없다. <자료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안과 병원>
임중선기자 기자alrhr@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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