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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환⑤ 모기매개 바이러스(下) (2018-07-20)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 모기

지카바이러스

이집트 숲모기, 희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감염질환이다.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수혈이나 성접촉에 의해서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집트 숲모기가 발견된 적이 없으나, 흰줄숲모기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봄, 여름, 가을에 서식하고 있고, 겨울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증상은 갑작스런 발진이며, 관절통, 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 결막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3∼7일 정도 지속된다. 5명 중 4명은 무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잠복기는 감염 후 보통 2∼7일에 증상이 나타나나 최대 2주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합병증은 소두증 신생아 출산증가와 길랑-바레 증후군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었으며 추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이므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으로 방문할 경우 숲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숲모기는 낮에 활동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을 여행할 때에는 야외 활동, 특히 숲에서는 밝은색 긴 상하의 착용이 권장된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에 걸린 신생아가 태어날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을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 출발 전에 의료진과 상함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성관계 및 혈액으로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발생국가에서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고, 귀국 후에도 한동안 콘돔을 사용하고 헌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집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역,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


일본뇌염은 사백신과 생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는 원래 사백신만 지원을 해주었으나 2014년 2월부터 생백신도 지원을 시작해 만 12세 이하는 두 백신에 대해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회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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